생리통 완화하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어린 나이에 찾아오는 초경을 시작으로 매달 찾아오는 생리에 여성 분들의 고충이 참 많은데요.
평균적으로 완경에 이르는 나이는 49.3세로 거진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고생하게 됩니다.
생리가 시작되면 흔히 생리통이라고 하여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분들이 많습니다.
요통, 복통이 대부분이며 너무 심하면 두통까지 찾아와 학생이라면 보건실을 찾고, 회사원이라면 연차를 쓰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때도 많은데요.
이러한 생리통은 무엇이 원인인지, 또 그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과 생리통에 좋은 음식에 대해 오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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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증상
생리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되기 위해 자궁의 내막이 두꺼워졌다가 착상이 되지 않았을 때 자궁에서 탈락되어 체외로 배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매 달 한번 씩 찾아오는 생리는 시작하고 짧게 3일에서 길면 7일까지도 이어지게 되는데요. 보편적으로 한달에 한 번이라고 생각하지만 정확하게 보자면 생리의 정상적 주기는 21일~38일로 사람마다 다 다른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리 기간 동안 두터워진 자궁 내막이 생리혈이 되어 떨어져나가고 자궁 수축 작용으로 밖으로 배출됩니다. 자궁 내막 자체에는 통증 신경이 없지만, 생리혈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염증 물질의 관여로 생리통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통증의 정도는 약한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에서 심하면 일어날 수 없는 통증을 겪는 수준까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생리통을 겪는 여성은 전체의 50%정도 되며, 10%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생리통의 증상은 아이를 낳는 통증과 유사합니다. 아랫배가 쑤시고 요통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꼬리뼈나 허벅지까지 통증이 번지고 구토, 현기증, 메스꺼움, 식은땀,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생리통의 원인
일차성 생리통
생리 시작과 동시에 2~3일간의 생리통을 일차성 생리통이라고 합니다.
생리 자체로 통증이 유발되는 생리통을 일차성 생리통,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인해 통증이 일어나면 이차성 생리통으로 구분하는데요.
일차성 생리통은 생리 시작 적후로 시작되며 최대 3일을 넘기지 않고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른 체형인 경우, 만 12세 이전 이른 초경을 겪은 경우, 생리 주기가 길거나 불규칙한 경우, 월경량이 많은 경우, 생리전증후군(PMS)이 있는 경우, 흡연자인 경우에는 통증이 평균보다 심할 수 있습니다.
일차성 생리통은 정상적인 반응으로 대개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소염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차성 생리통
통증이 유난히 심할 경우에는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다른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 아닌지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통이 유독 심하고, 월경량 또한 늘어난다면 자궁, 난소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 낭종, 골반염 등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생리통이 유발 될 경우, 이차성 생리통으로 구분합니다.
자궁이나 난소의 질환이 있는 경우 생리통은 극심해지고 월경량이 증가하며, 성교시 통증, 골반 압통, 배변 장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 생리통을 고생하셨던 분들은 통증이 심해도 ‘이번 생리통은 유독 아프다’라고 생각하고 진통 소염제만 복용하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자궁 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진통 소염제로 증상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통 소염제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이차성 생리통을 의심하고 병원을 꼭 방문하여 다양한 검사를 통해 무슨 질환인지 명확히 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자궁 내 피임장치
피임을 위해 사용하는 자궁 내 피임 장치가 생리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 내 피임 장치 시술로 인해 자극, 염증이 발생하여 경련성 생리통을 유발하게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구피임약을 먹으면 생리통을 경감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일시적으로 그러한 효과는 있지만 이런 경우엔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몇 번의 생리 시 그 이전보다 더 심한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임 장치나 경구피임약과 관련된 통증의 경우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통 완화 방법
누워있을 땐 태아 자세로 누워 있자
통증이 심할 때는 똑바로 누워있는 것보다 태아와 같이 한 쪽으로 웅크려서 눕는 것이 복부 골격근의 긴장을 풀어줘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엎드려 자면 통증이 덜하다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물론 엎드리면 일시적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결국 자궁을 압박하게 되어 심한 통증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생리 직전 혹은 생리 중에도 운동을 합시다
생리 기간은 통증과 찝찝함으로 인해 운동을 기피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스트레칭 혹은 가벼운 산책 정도의 운동은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체내 엔도르핀이 생성되어 자궁 내 경련 완화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요.
생리통이 평소 심하다 하는 분들은 일주일에 3~4번 정도 하루 1시간 쯤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소염 진통제 미리 먹기
통증을 참는 것이 만사 좋은 것은 아닙니다. 결국 먹게 될 진통제라면 통증이 시작하기 전 먹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생리혈이 비치기 시작할 때 곧바로 복용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평소 생리통이 심한 사람의 경우 약을 먹고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6~8시간의 텀을 놓치지 말고 먹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각자의 체질에 따라 적용되는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지나친 과용은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게 복용해야합니다. 특히, 위장장애가 있는 분의 경우, 복용 전 꼭 식사를 통해 위장을 활발하게 한 뒤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내성이 생긴다’ 하여 약을 안먹고 버티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인해 내성이 생기거나 중독이 생기는 경우는 없다시피 합니다.
혹시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다른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 생겼을 가능성을 고려해 병원 진료를 봐야하며, 진통제의 적정 복용량을 무시하고 늘리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생활 속에서 환경호르몬 줄이기
‘환경호르몬’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환경호르몬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화학적 작용으로 생태계의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물질입니다.
환경 호르몬은 생식 기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생리통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환경 호르몬에 있는 ‘제노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우리 몸에 들어올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잘못 인식되기 때문에 자궁 내막을 더욱 두텁게 만들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생리 기간이 길어지고 통증이 점점 심해지게 되는데요.
자궁 내막을 두텁게 만들 뿐 아니라 때론 혹을 만들어 질병을 유발하게 되기도 합니다.
평소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식기 등으로 환경 호르몬을 줄이면 생리통이 완화되기도 하고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되는 연구 결과가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적도 있습니다.
생리통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생리통에 좋은 음식
- ★해조류 :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는 혈액을 맑게 하여 자궁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요오드 성분이 자궁 수축을 완화합니다.
- 바나나 : 비타민B6와 기분이 좋아지는 세로토닌 함량이 풍부하여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 석류 :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여성호르몬을 안정시켜 줍니다.
- 생강 : 생강은 염증 완화와 통증 억제에 탁월해 생리통 강도와 지속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시금치 : 생리전 증후군을 완화시켜주는 비타민B6이 풍부합니다. 마그네슘과 비타민E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낮추고 안정감을 느끼도록 합니다.
- 견과류 : 아몬드같은 견과류를 적정량 섭취하면 풍부한 마그네슘 덕에 자궁 경련을 완화할 수 있으며 감정 기복이나 짜증, 불쾌감 등도 감소시켜 줍니다.
생리통에 나쁜 음식
- 카페인이 든 음료 : 카페인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통증을 더 크게 합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붉은 고기 : 생리 기간동안 자궁 수축의 기능을 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라딘이 붉은 고기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자제하시는 것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초콜릿 : 초콜릿의 재료인 카카오 매스에는 근육 수축을 일으키는 티라민이 함유되어 있어 자궁 수축 정도를 심하게 만듭니다.
- 알코올 : 알코올은 인체에 다방면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는데요. 생리통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기간 중에 금주를 권장합니다.
이상으로 생리통의 원인과 완화 방법,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해 소개해봤는데요. 여러분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