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암 발생 건수는 25만 4718건으로, 그중 위암은 암 발생 순위 3위(11.6%)입니다.
위암이란 위 점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증식과 전이를 통해 다른 장기에 침범합니다.
명확한 원인을 밝혀낸 연구는 없지만 대체로 식습관, 만성 위염, 가족력, 헬리코박터 균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암과 달리 위암의 경우, 가족력 같은 선천적 원인보다 환경에 의한 후천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암 증세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암은 초기 발견이 쉬운 병 중 하나이지만 이미 걸려 치료를 하게 된다면 위 절제를 대부분 시행하는데요.
오늘은 위암의 초기, 말기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위 절제 수술 후 어떤 식으로 식이를 해야하는지 그리고 절세 후 식이에 맞는 맛있는 레시피를 하나 소개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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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종류
위암은 위선암, 림프종, 간질성 종양, 신경내분비암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부분 위 점막 위샘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일어나는 위선암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드물게 위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 그리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암의 진행
암의 진행 정도는 일반적으로 병기로 나눕니다. 위벽의 침윤 정도와 주변 림프절의 전이 정도, 간 혹은 폐, 복막 등 장기 전이 여부를 종합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1기에서 4기까지로 분류하며 숫자가 높을 수록 진행도가 높습니다.
1기 : 점막 혹은 점막하층에 발생한 것으로, 수술만으로도 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복이 아닌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도 가능한 시기입니다.
2기~3기 : 근육층, 장막층, 장막 하층의 침습, 주변 림프절의 전이가 있으나 장기의 전이는 없는 상태입니다. 수술은 가능하지만 재발 확률을 방지하기 위한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4기 : 암의 전이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위 절제 만으로는 의미가 없는 상태입니다. 항암화학요법과 CT촬영 등을 통해 진행도를 파악합니다.
위암의 초기 증상(조기위암)
위암은 초기에 대부분이 무증상으로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 속 쓰림을 호소하긴 했지만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환자가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위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속 쓰림 증세가 일정 기간 이상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의 소화기내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발견한 위암은 생존율이 높고 수술 후 치료방법도 다양한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평소 생활 습관의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의 말기 증상(진행성 위암)
암에 의한 특이 증상은 없지만, 체한 듯한 상복부의 불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암의 진행에 따라 유문부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에 따른 토혈이나 흑변, 분문부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부에 덩어리가 손으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TMI 유문부 – 위와 십이지장 사이 경계 부분 / 분문부 – 위와 식도의 연결 부분
위암 수술(위 절제 술) 후 식이
위암 수술 후에는 재발이나 전이 때문에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추적검사를 하며 식이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음식의 소화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식사량이 적어지고 영양소 섭취 불균형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식사를 할 경우, 위액으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소장으로 빠르게 내려가면 소장이 팽창되고, 수분이 급격하게 유입되는 덤핑증후군이 발생하게 됩니다.
TMI 덤핑증후군은 복통, 구토, 복부팽만, 두통, 빈맥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덤핑증후군은 과식을 하거나 빠르게 식사를 할 때, 지나치게 달고 짠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에 대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위 절제 후 식사는 수술 직후에는 미음부터 시작하여 죽, 진밥으로 단계적 식사를 권합니다.
특히 덤핑증후군 예방을 위해 소량씩 자주 섭취하고 꼭꼭 씹어 넘기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니다. 또한, 식사 중 물이나 음료는 피하고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이 지난 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 절제 후 어느 정도 경과된 상황에서는 상처의 치유 및 원활한 회복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되는데요.
살코기 위주의 육류, 생선, 두부, 계란 등 소화가 쉬운 부드러운 형태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식사에 제한을 둬야하는가?
위암 수술 후 식사량 제한을 둬야하는지, 저염식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식사량은 소량씩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려가며 원래 드시던 만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은 1~2조각으로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려가는 등의 시간을 들이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덤핑증후군 예방을 위해 식사 시 반찬을 짜게 해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염분에 대해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극이 적은 요리부터 섭취를 시작하고 국이나 찌개 등의 국물은 피하고 건더기를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염 떡갈비 레시피
★ 요리 시간 : 30분 내외
★ 재료 : 다진소고기 160g, 대파 1대, 마늘 0.5스푼, 참기름 0.5스푼, 전분 1스푼, 계란 1개, 후춧가루, 생강가루, 꿀, 식용유
★ 조리 순서
1.대파를 컷터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믹서기 사용도 가능)
2.다진 소고기에 대파, 마늘, 참기름, 전분, 계란, 후춧가루, 생강가루를 넣어줍니다.
3.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둥그렇고 납작하게 만든 떡갈비를 넣습니다.
4.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앞뒤로 골고루 익혀줍니다.
5. 그냥 먹어도 맛있고 저염 데리야끼 소스를 뿌리면 더욱 맛있는 떡갈비 완성~
위암은 주기적인 내시경을 통해 예방 및 초기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또, 평소 식습관 또한 위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맛있고 식이에 도움이 되는 레시피가 여러분의 건강에 한층 더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