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 ‘제로칼로리’의 위험성?

인공감미료 가 첨가된 당 0%를 외치는 ‘제로 칼로리’ 음료가 유행하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동네 슈퍼 등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갑자기 나타난 제로 칼로리 음료는 분명 당이 0%인데도 인공감미료 덕분 부족함 없는 단맛을 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당뇨 환자들과 다이어터들의 관심을 제대로 사로잡아, 지금에 와서는 제로 칼로리 음료는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단맛을 대신 내고 있는 인공감미료 가 우리 몸에 안좋게 작용할까 걱정하는 분들 또한 계시는데요.

오늘은 요즘 시중에 유행인 ‘제로칼로리’ 제품 속 인공감미료 부작용, 안전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감미료 가 들어간 제로 칼로리 음료는 정말 안전할까? 가 적힌 이미지

당도 칼로리도 제로!

식단 관리 때문에 못먹는 음식에 대한 갈망을 해소해 주는 ‘제로 슈가’ 제품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여 단맛을 낸 제품입니다. 

이 인공감미료는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요. 

롯데칠성음료, 한국코카콜라, 일화, 동아오츠카 등의 업체의 제로 음료 27종의 뒷면에 적혀있는 원재료를 확인해보니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아세설팜칼륨, 알룰로스, 아스파탐, 스테비올배당체, 몽크후르츠 농축과즙 등의 7가지의 인공감미료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공통적으로 첨가되는 인공 감미료는 ‘아세설팜칼륨’으로 다른 감미료의 좋지 않은 끝 맛을 숨기고 합성되면서 단맛을 더 높힌다고 합니다.

인공 감미료 중 대표격인 수크랄로스는 설탕의 600배의 단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런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양을 아주 적게 넣어도 단맛이 나는 물질열량이 있지만 인체가 대사할 수 없는 당알코올로 나뉩니다. 

전자의 경우 설탕과 비교했을 때 기존 설탕량의 수백 분의 1만 넣어도 비슷한 단맛을 느낄 수 있어 적용되는 칼로리가 매우 적어지고, 후자의 경우 대사 할 수 없기 때문에 열량으로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제로 칼로리로 다이어트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이런 점에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인공감미료 가 심장마비를 불러온다?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 이미지

최근 뉴스기사로 인공 감미료 [에리스리톨]이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피가 응고될 정도로 혈소환 활성화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수치가 증가된다는 결과와 심장마비 발병 2배의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저도 많이 섭취했던 제로 음료수에 포함된 성분이라 크게 충격을 받고 사실인지 알아보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해당 연구 논문 자료는 ‘관찰 연구’로 의학적 근거 수준이 매우 낮은 지식이라는 것이 확인 됐습니다. 애초에 연구 논문의 관찰 대상은 이미 신체 기능이 망가진 사람들이었으며 신빙성이 떨어지는 자료라고 판단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현재 많이 연구되지 못한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많고 저도 아직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운 편인데요. 

마치 유전자 조작 작물(GMO)이 우리 몸에 미치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우려와 비슷한 결의 불안감이 들곤 합니다.

인공감미료 의 안정성에 대해 알아보자

걱정이 된다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걱정을 좀 덜 수 있겠죠?

몇몇 대표적인 인공감미료의 안정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식약처 감미료 사용실태 조사 중 참고자료
식약처 감미료 사용실태 조사 중 참고자료

아세설팜칼륨

먼저 가장 많이 사용되고있는 아세설팜칼륨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승인을 받은 인체에 안전한 감미료이며 다행히 적절한 섭취량만 지키면 체내 악영향을 줄 위험성은 낮다고 합니다. 

일일섭취허용량은 15mg/kg 이며, 60kg의 성인 기준 900mg에 해당하는데요.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한 캔에 들어있는 인공감미료는 일일 권장섭취량 보다 훨씬 적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아세설팜칼륨은 일일섭취허용량(9mg/kg‧bw/day) 대비 2.9%(0.26mg/kg‧bw/day)로 안전한 수준이었으며, 주로 음료류, 김치류, 과자류, 절임식품 등을 통해 섭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감미료 사용실태 조사 결과

결과에 따르면 음료에 첨가된 아세설팜칼륨의 양은 최대0.01g 최소 0.0002g 으로 한 두캔 정도로는 영향도 없을 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은 인공감미료의 위해성을 카페인보다 낮다고 평가했다고 하네요. 

수크랄로스

수크랄로스는 장기 복용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있지만 단독 섭취 시 명백한 위해성 입증 결과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론 JECFA에서 안정성이 확인되었고 한국, 미국, 일본, EU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감미료입니다.

수크랄로스의 EU 일일 권장 섭취량은 15mg/kg, US 일일 권장 섭취량은 5mg/kg이며 60kg의 성인 기준 각각 900mg, 300mg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를 신뢰한다면, 국내 조사 대상 탄산음료 중 가장 높은 수치인 140mg/kg을 기준으로 할 시 60kg의 성인이 각각 하루 6.4L, 2.1L씩 매일 마시면 권장 섭취 제한에 간신히 들겠습니다.

본인에게 특별한 기저질환 등이 없다면 제시된 권장량 이하로 섭취하는 경우 충분히 안전할 것 같습니다.

아스파탐

아스파탐은 대부분 분해/ 흡수 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되는 당알콜로 구분되는데요. 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10%정도는 소장에 남아 메탄올로 분해됩니다. 

이 메탄올은 포름알데히드가 되어 체내에서 독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스파탐으로 발생하는 메탄올은 술을 마셔서 생기는 메탄올의 양에 비하면 극히 적을 뿐더러 각종 국제 기구에서 정한 아스파탐의 1일 섭취 한도는 메탄올 기전에 의한 위해가 발생할 양보다 아득하게 적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설정한 1일 권고 섭취량은 50mg/kg 이하인데, 이건 체중 60kg인 사람 기준으로 3000mg으로 계산 할 수 있는데요. 

코카콜라 제로 355 ml 캔에는 아스파탐이 87mg 들어있으므로, 하루종일 코카콜라 제로만 34캔을 마셔야 겨우 권고 섭취량을 채울 정도로 적은 양이 들어있으니 크게 걱정 없이 섭취해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아스파탐의 경우,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절대로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아스파탐 안에 있는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을 분해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기 어려우며, 당연히 아스파탐이 들어 있는 음식 또한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이외에도 본인이 희귀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특정 감미료에 대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인공감미료가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도 있으니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감미료 는 혈당을 올리는가?

혈당 지수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혈당 지수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제로 콜라와 같은 음료가 당뇨와 무관하게 먹을 수 있는 음료수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인공감미료는 단맛이 높지만 혈당 수치를 높이지는 않습니다. 제로 음료를 마시고 혈당 체크를 해도 당은 오르지 않는 것을 실험한 영상 또한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뇌에서 당이 들어온 것으로 인지하여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신호를 보내 인슐린 민감성이 저하되고 당뇨 악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연구 논문 저널 《The Journal of Nutrition》 에 실린 프랑스 국립보건과학연구원의 보고에 의하면, “식사와 함께 아스파탐과 아세설팜칼륨 같은 고농도 인공감미료가 섞인 탄산음료를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인슐린 민감도와 분비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제로 음료 섭취시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인공 감미료를 장기간 섭취할 시 장내 세균의 변화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설탕 대신 단 맛을 내는 감미료인 수크랄로스의 영향으로 보고 있는데, 다이어트 콜라 약 1.5L에 들어 있는 양을 2주간 매일 섭취했을 때의 결과이기 때문에 과한 맹신은 금물입니다.

애초에 기존에 섭취하고 있던 설탕 역시 장내세균총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비단 인공 감미료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이 역시 장기적으로 현상이 확인된 연구는 아닙니다.

식품학자이자 미생물 연구자인 이한승은 “장내 미생물이 사람의 면역 반응과 관련이 큰 것은 맞지만 이제 연구된 지 10년 된 분야고 인공 감미료와 관련해 명확하게 증명한 아주 엄밀한 연구로 보기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했습니다.

인공감미료 를 섭취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이 있다고 해도 우리 몸은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데요. 물론 과유불급이니 다량의 섭취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실 장내세균층은 모든 종류의 섭취물에 영향을 받는데, 제로 칼로리 음료뿐만 아니라 다른 패스트푸드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식습관, 지병, 영양제 및 처방약, 흡연, 음주, 스트레스, 취침 및 기상 시간 등의 이유로도 불균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 오늘은 제로 슈가 음료의 안정성, 부작용, 당뇨에 도움이 되는지 등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인공 감미료는 인체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건강한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한 섭취는 금물! 

평소 먹던 탄산음료 한 두캔을 제로 탄산음료로 바꾸는 정도면 딱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건강한 하루에 조금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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